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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로운 먼지하나
밤버스를 타고, 드디어 이피알레스에 도착했다. 강도가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강도를 만났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키토-이피알레스 버스 구간을 이용해 이피알레스에 도착했고, 우리도 강도를 만났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사람 중 하나가 됐다. 남미여행 하면서 강도를 만나 털린 사람을 몇 명 봤는데, 그 사람들은 다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을 갔고, 털렸다.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위험한 곳을 피해다녔지만 강도를 만난 사람을 내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, 위험한 곳만 안 가면 안전하겠구나 하고 그냥 맘 놓고 다녔다. 너무 쫄보라 조금만 위험하다고 해도 다 피해다니고 경계를 늦추지 않음ㅎㅎ 지갑이랑 휴대폰은 항상 바람막이 안주머니에 넣어다녔다. 지갑도 천으로 된 동전지갑을 써서 최대한 안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는..
지금까지 동행했던 친구는 이제 서둘러야 해서 찢어지기로 하고, 어젯밤에 다른 곳으로 갔고, 난 같이 갈라파고스 가기로 한 동행이랑 같이 에콰도르 넘어가기로 해서 같이 2일 더 머무르기로 했다. 그동안 이 친구가 한국문화원에서 콜롬비아인 친구들 한국어도 봐주고, 친구들도 만들어서, 거기에 나도 같이 갔다. 뭔가 기름에 절여진 것 같은 새콤한 쁠라타노는 내 취향이 너무 아니다. 항상 남긴다. 그래도 고기가 맛있었다.. 왜 항상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깜빡하는 걸까.. 빈접시 사진밖에 없다.. 여긴 한국문화원 바로 앞에 있는 식당가! 한국문화원 나오면 이런 거 보이는데 이 길로 들어가면 다 야외 식당가다. 한식당 우리무리가 같이 운영되고 있는 한국문화원. 이 날은 문화원에서 만난 친구 집에도 놀러가서 놀고 ..
오늘은 푸드투어에 참가하기로 신청했다. 보고타 푸드투어와는 다르게 여기선 가격이 25000페소로 정해져있었다. 그래서 그런지 보고타보다 훨씬 푸드투어에 구성되어 있는 게 알찼다. 보고타에서는 엠빠나다 작은 거랑, 초콜릿티, 플라타노 등을 맛보고, 성당을 구경한 게 거의 다였는데, 여기서는 시장에 가서 정말 다양한 과일을 다 맛봤고 무슨 과일인지 설명도 듣고, 세비체와 다른 음식들도 맛보고, 길거리음식도 먹어보고 여기의 간식거리도 맛봤다. 맛 본 과일 종류만 10가지는 넘었던 것 같다. 푸드투어 시작하고 길거리음식 먹으러 가는 길. 사진은 없지만 먼저 코코넛 딱딱한 껍질만 벗겨서 과육을 튀겨서 카라멜 코팅을 한 간식을 먹었고, 그 옆에서 새콤하고 딱딱한 망고를 사과깎듯이 기계로 면처럼 길게 깎아서 그 위에..
2월 28일이랑 3월 1일을 글 쓰려고 보니 사진을 하나도 안 찍어서;; 간단히 글만 적고 3월 2일에 있었던 일을 글 써야겠다.. ㅎㅎ.. 28일에는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, 3월 1일에 깔리로 넘어갔다. 2월 28일에는 친구가 투어에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친구는 투어 참가하러 갔고, 난 깔리로 넘어가는 비바콜롬비아 항공권 구매한 거 출력도 할 겸( 출력은 웬만하면 해가는 게 좋다. 안 해가면 만 원? 정도 더 내야한다) 프린트 할 만한 곳을 찾기로 했다. 숙소에서 프린트하려고 했는데, 그 때 마침 프린트가 고장나서 사람 부르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것 같고 해서 그냥 나와서 찾아보니 프린트 할 만 한 곳은 몇 군데 있었다. 프린트는 웬만하면 USB에 저장해서 가서 바로 꽂아서 출력하는 게 가장 편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