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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로운 먼지하나
밤버스를 타고, 드디어 이피알레스에 도착했다. 강도가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강도를 만났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키토-이피알레스 버스 구간을 이용해 이피알레스에 도착했고, 우리도 강도를 만났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사람 중 하나가 됐다. 남미여행 하면서 강도를 만나 털린 사람을 몇 명 봤는데, 그 사람들은 다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을 갔고, 털렸다.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위험한 곳을 피해다녔지만 강도를 만난 사람을 내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, 위험한 곳만 안 가면 안전하겠구나 하고 그냥 맘 놓고 다녔다. 너무 쫄보라 조금만 위험하다고 해도 다 피해다니고 경계를 늦추지 않음ㅎㅎ 지갑이랑 휴대폰은 항상 바람막이 안주머니에 넣어다녔다. 지갑도 천으로 된 동전지갑을 써서 최대한 안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는..
콜롬비아[170218-170306]
2018. 1. 3. 11:16